내가 웹 표준을 하는 이유

스스로 웹 표준을 하는 이유에 대해 좀 정리할 필요를 느껴 간단히 적어 보았습니다.

남들이 하니까…

우스갯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. 어떤 일을 시작하는데 그런 일을 하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A라는 방식으로 일을 한다면 당연히 A로 하는 게 맞지 않는가? B라는 대안을 스스로 찾는다면 그것은 A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이다. 아직 웹 표준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나도, 다른 이들도 웹 표준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있지 않다. 그리고 적어도 발전안은 있어도 대안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다.

의미있는 마크업 (Semantic Markup)

웹 표준이 아닌 마크업 예제

<font size="4"><b>웹 표준 관련 사이트</b></font>
<table cellspacing="0" cellpadding="0" border="0">
	<tr>
		<td><img src="bullet.gif"> Standard Magazine</td>
		<td><img src="bullet.gif"> KWAG</td>
		<td><img src="bullet.gif"> Web Standards Korea</td>
	</tr>
</table>

웹 표준 마크업 예제

<h3>웹 표준 관련 사이트</h3>
<ul>
	<li>Standard Magazine</li>
	<li>KWAG</li>
	<li>Web Standards Korea</li>
</ul>

위의 두 코드는 웹 브라우저에서 시각적으로 같은 결과물을 갖는다. 그러나 웹 표준이 아닌 마크업 – 웹 브라우저의 시각적 결과물에 의존한 – 은 시각적인 결과물 외에는 다른 의미를 갖지 못한다. 단어들 간의 상관관계, 중요도 등이 없기 때문에 시각적 요소를 인지할 수 없는 CUI 기반의 사용자, 스크린 리더 사용자, 기계(검색엔진 등) 등은 웹 표준이 아닌 마크업을 이해하는 데 웹 표준 마크업에 비하여 그 정도가 크게 저하된다.

웹 사이트 전체가 웹 표준이 아닌 마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앞서 언급한 시각적 요소를 인지할 수 없는 사용자들은 웹 사이트에 표시되는 수많은 단어들을 차례대로 훑어가며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한 쓸데 없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. 그것도 그 단어들이 다행이도 텍스트로 되어 있을 때의 이야기지만.

상위 호환성(Forward Compatibility)

새로이 출시되는 웹 기반 기기나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W3C의 표준 명세를 준수하고 있고 그 비율 또한 증가되고 있다. 웹 표준에 기반한 마크업 문서는 이에 따라 상위 호환성을 갖는다. 그렇지 않은 문서에 비해 웹 표준에 기반한 문서는 그만큼 높은 가치를 갖는다.

대다수 웹 제작자들의 웹에 대한 인식 부족

이것은 웹 표준을 하는 이유라기 보다는 웹 퍼블리셔를 하는 이유이다. 국내에 "웹 퍼블리셔"라는 직종이 존재하는 이유라고도 여겨진다. 웹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웹 제작자들의 교육을 목적으로, 그 결과물의 보정을 위해 이러고 있다.

기업의 이윤 추구와 웹 표준

장사 하루 이틀 할 것 아니니까 웹 표준 합시다! 구구절절하게 따져보고 싶으시면 토론합시다. Standard Magazine에서 많은 분들에게 다양한 얘기도 들어보시면서 하시면 더 좋겠네요.

끝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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